이완구-우윤근 주례회동…'여야 이견없는 경제법안 우선처리'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1일 주례회동을 갖고 여야 간 이견 없는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우선 처리키로 결정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4대강·해외자원개발·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김재원 수석부대표, 새정치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과 안규백 수석부대표 등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약 40여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양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양당 수석이 쟁점 정리를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또 "세월호특별법 후속 대책을 위한 배·보상 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즉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한·호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는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이어진 질문답변에서 김 수석부대표는 FTA와 관련해 "민간단체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처리할지 협의가 진행 중이고 대강은 끝난 상태"라며 "결과를 보고 (추후 논의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최근 증세 논란과 더불어 벌어지고 있는 법인세 증세 공방에 대해 김 수석부대표는 "여야 지도부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도 "국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이라 당장 법인세 인상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새누리당)의 상당히 많은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안 수석부대표는 "야당 입장에서는 법인세 인하 문제가 이번 정기회의 가장 큰 쟁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날 논의 주제가 아니었던 만큼 추가 의견 개진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내년도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서는 여야 모두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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