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우커 한 달 소비 1조원…3대 인기 방문국
지난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의 한 은행에서 요우커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 최우창 기자 smicer@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김민영 기자, 김보경 기자] 30년간 지속된 인구 제한정책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 중국. 추산조차 어려운 중국 인구는 약 14억명으로 인도보다 약 1억명 더 많다. 단연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다.중국은 단순히 인구만 가장 많은 나라가 아니다. 30년 만에 세계의 공장, 또 세계의 시장으로 무섭게 성장한 중국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미 중국의 올해 상반기 무역규모는 2조209억달러(약 2204조8019억원)로 1조9808억달러(약 2161조528억원)를 기록한 미국을 2년 연속 앞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9조1818억달러(약 1경17조3438억원)로 미국(16조7681억달러)에 이어 2위.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구매력지수(PPP) 기준으로는 이미 중국(17조6000달러)이 미국(17조4000달러)을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PPP 기준은 각국의 GDP를 단순히 달러로 환산한 것이 아니라 국가별 물가 수준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명실상부 세계 경제 주요 2개국(G2)로 부상한 중국은 세계 관광업계에서도 큰 손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의 해외 소비액은 1290억달러(약 140조7390억원)로 가장 많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해외 소비액의 1%에 불과했던 중국이 이제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UNWTO는 10년 내 이 비중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 어느 나라 많이갔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출국 관광은 공적 관광이 다수를 차지했다. 사적인 출국은 친지방문으로만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통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2000년에 출국 인원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중국 출국 관광은 2003년 2022만명, 2005년 3102만명, 2010년 5738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약 1억명의 중국인이 세계 곳곳을 누볐다. 중국 국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 중국인은 9818만명. 전년(8318만명)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 66.8%(6554만명)가 홍콩ㆍ마카오를 택했고 한국이 3위였다. 그러나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우리나라인 셈이다.<기획취재팀>취재=주상돈ㆍ김민영ㆍ김보경 기자 don@사진=최우창 기자 smicer@통역=최정화ㆍ옌츠리무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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