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월드컵 1차 대회 1000m·1500m·3000m 계주서 우승…성인대회 11연속 금메달
심석희(사진 맨 앞)가 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김아랑(한국), 타오 지아잉(중국) 등을 제치고 선두로 달리고 있다. [사진=ISU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의 거침없는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심석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5초740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동료 김아랑(19·한국체대)과 선두권을 형성한 그는 세 바퀴를 남기고 1위로 치고나가 우승을 확정했다. 2012년 10월 22일 캐나다 캘거리 1차 월드컵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1분26초661)에는 못 미쳤으나 예선부터 모든 경기를 1위로 마무리하며 이 종목 세계 1위의 실력을 뽐냈다. 김아랑이 1분35초831로 은메달, 캐나다의 발레리 말타이스(25·1분36초012)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아랑은 전날 1,500m 결승에 이어 두 종목에서 심석희와 나란히 금·은메달을 휩쓸었다.심석희는 이어 열린 3000m 계주에서도 김아랑, 전지수(29·강릉시청), 최민정(16·서현고)과 호흡을 맞춰 4분06초916을 기록, 중국(4분06초952)과 캐나다(4분07초308)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심석희는 전날 열린 1,500m 결승에서도 2분23초014만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시즌 첫 대회부터 3관왕을 달성했다.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월드컵 열한 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도 달성했다. 그는 캐나다 캘거리 대회를 시작으로 2012-2013시즌에만 여섯 차례 정상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출전한 네 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특히 1500m는 지난해 10월 5일 서울(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차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했다. 월드컵에서 수확한 금메달만 스물세 개(1000m 8개, 1500m 10개, 3000m 계주 5개). 11회 연속 우승은 2012-2013시즌 남자부 노진규(22·한국체대)에 이어 두 번째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서이라(23·한국체대)는 결승에서 1분23초390으로 1위에 올라 월드컵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그는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24·1분23초517)와 러슬란 자카로프(27·1분23초618)를 따돌렸다. 앞서 열린 여자 500m 결승에 출전한 전지수는 43초027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러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판커신(21·중국)이 42초69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러시아의 빅토르 안(29)은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도중 중국의 우다징(24)과 몸싸움을 하다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 당했다.◇ 심석희 월드컵 금메달 일지-2012~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3관왕(1000m, 1500m, 3000m 계주)-2012~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1500m 우승-2012~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 1500m 우승-2012~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2관왕(1000m, 1500m)-2012~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 1500m 우승-2012~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대회 2관왕(1000m, 1500m)-2013~2014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3관왕(1000m, 1500m, 3000m 계주)-2013~2014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2관왕(1000m, 3000m 계주)-2013~2014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 3관왕(1000m, 1500m, 3000m 계주)-2013~201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2관왕(1000m, 1500m)-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3관왕(1000m, 1500m, 3000m 계주)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