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 장나라, 그녀가 나오면 뜬다

MBC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장나라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만 두 편의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 2화는 13.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이 기록한 14.2%의 시청률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장나라는 지난 9월 종영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장혁과 환상적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그는 엉뚱하고 촌스럽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이번 작품 '미스터 백'에서는 신하균과 연기한다. 재벌 회장인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다. 2화에서는 70대 노인 최고봉(신하균 분)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30대 젊은이 최신형으로 회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을 수상히 여기는 아들 최대한(이준 분)을 피해 달아났다.추격전 끝에 숨었지만, 은하수(장나라 분)와 마주쳤고, 하수는 그런 최고봉을 스토커로 오해했다. 두 사람은 기이한 인연을 자랑하며 돌발 상황 속에서 웃음을 선사했다.장나라는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20대 초반 같은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모공 없는 피부에 날씬한 몸매, 튀어나올 듯 큰 눈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극강의 동안을 뽐낸다.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은 그의 배우 생활에 큰 도움을 준다. 천방지축 어린 소녀를 연기할 수도 있고, 발랄한 젊은 아가씨 역을 맡을 수도 있다. 또 실제 살아온 발자취가 있기에 연륜 있는 역할도 못할 이유가 없다.뿐만 아니라 장나라는 만화 주인공 같은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하는 여배우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오버하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도 통통 튀는 그만의 타고난 분위기가 있다.오랜 연기 생활로 다져진 감정 연기 또한 일품인데, 보는 이들의 콧잔등이 시큰해지게 만드는 애절한 눈물 연기는 극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상대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어떤 배우를 붙여도 상대방이 던지는 연기를 척척 잘 받는 것 또한 장나라가 시청률 일등공신으로 떠오른 비결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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