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생명이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으로 중간금융지주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에 상승세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3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일보다 4000원(3.59%)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장중에는 11만7000원에도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전날 삼성증권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중간금융지주사로의 전환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삼성생명이 중간금융지주사 전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윤태호 한투증권 연구원은 "2012년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자사주 취득 이후 삼성증권이 2년 만에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삼성증권의 자사주 취득은 삼성중간금융지주 준비 단계"라고 판단했다.윤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자사주 2.9% 매입으로 삼성계열사의 삼성증권 지분율은 22.3%에서 25.2%로 상승한다"며 "금융지주 전환을 염두하고 자회사 요건 30%를 채우려면 최소한 4.8%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자사주 5.51%, 그룹 내부에 있는 삼성증권 지분 8.55%도 삼성생명으로 매각될 것으로로 판단된다"며 "중간금융지주 전환이 가시화된 이후 일부계열사 지분이 이동될 수도 있지만 그룹 내 퍼져있는 금융계열사 지분은 궁극적으로 삼성생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계열사 지분 30%를 확보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생명의 지배주주기준 연결순이익은 3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배당성향(27.6%)을 유지한다 해도 주당배당금(DPS)이 2215원으로 38.5% 증가하고, 배당수익률은 2.0%로 0.6%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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