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윤극영 선생 가옥 복원 어린이동요대회

강북구, 11월4일 오후 3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시 미래유산 보전사업 1호 윤극영 가옥 개관 기념, 어린이 동요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를 탄생시킨 고 윤극영 선생의 가옥 복원과 개관을 기념해 11월4일 오후3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서울지역 어린이 동요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30개 팀이 겨룰 본선무대로 참가자들은 ‘이슬열매’, ‘아빠 힘내세요’, ‘연어야 연어야’, ‘기울어진 우산’ 등 어린이만의 풍부한 상상력과 순수한 동심이 담긴 곡을 노래한다. 대회는 유치부(독창) 8명, 초등 저학년부(독창) 8명, 초등 고학년부(독창) 8명, 중창 6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동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곡에 대한 정확한 전달력, 풍부한 표현력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가린다. 강북구는 이번 대회가 대중가요에 익숙한 아이들이 또래 감성을 공유하고 동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는 한편 어린이, 학부모, 사회의 관심을 높여 동요의 확산과 보급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극영 선생 가옥 개관식

대회는 유치부 독창 중창, 초등부 독창, 축하공연, 심사평, 시상 순으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7일 문을 연 고 윤극영 선생의 가옥 복원 및 개관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 작사·작곡가인 윤극영 선생의 생전 발자취와 동요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강북구 수유동의 윤극영 가옥이기 때문이다.이 가옥은 선생이 10여년을 거주하고 생을 마감한 곳으로 서울시는 현재의 시민과 미래의 세대가 추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 근현대 보존 유산으로 선정해 복원한 ‘미래유산 보전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특히 어린이날을 제정한 색동회의 일원이기도 한 선생은 우리나라 어린이문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역사적 인물로서 강북구는 윤극영 가옥이 서울 시민들을 위한 역사·문화·관광 그리고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발표된 지 90년이 흘렀지만 윤극영 선생의 반달에 녹아있는 동심은 여전히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회상하게 한다"면서 "우리나라 동요 보급의 선구자였던 윤극영 선생의 가옥 개관을 기념한 이번 동요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풍부한 상상력과 순수한 감성을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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