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기동 광진구청장
구는 창의제안 부문에 ‘우리 동네 악취, 해충 이젠 안녕~’을 주제로빗물받이·맨홀 악취차단장치 개선 내용에 대해 제안해 창의성과 효과성, 실현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수상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악취저감 사업’을 추진하던 구는 빗물받이와 맨홀에서 올라오는 악취와 해충 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까 고민하던 중 담당 부서인 안전치수방재과 직원들이 편리성과 경제성 등을 모두 갖춘 획기적인 악취차단장치를 고안하게 됐다.기존 철제 및 플라스틱 악취차단기는 시일이 지나면 녹이 슬거나 변형이 일어나 본래의 악취차단 효과가 없어지고 기존 맨홀 악취차단기는 맨홀 뚜껑과 받침, 악취차단장치가 일체형으로 설계돼 있어 설치비용이 1개 당 100만원 가량으로 비싸 경제성과 실용성이 부족한 실정이었다.이에 구는 기존 악취차단장치 단점을 보완해 빗물받이 및 맨홀뚜껑 받침대에 바로 거치,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한 악취차단기를 고안했다.재질은 가볍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 차단장치의 가운데 부분에 구멍을 뚫어 물이 고이면 아래쪽으로 열리고 물이 없으면 자동으로 닫히도록 해 빗물은 흘러내려가고 악취와 해충은 새어나올 수 없도록 제안했다.새로 고안한 악취차단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10분의 1 가격으로 저렴하게 제작이 가능, 설치와 유지관리가 간편해 악취 및 해충 해소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부터 ‘악취저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구는 악취 발생 원인을 파악해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구비와 환경부 보조금 총 1억8000만원을 들여 전 지역에 대해 하수악취저감 용역을 실시했다. 이는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 광진구가 처음이다. 악취저감시설을 연차별로 설치하고, 효과 분석 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아이디어 제안으로 예산 절감 뿐 아니라 저렴하고 간편한 빗물받이 및 하수도 맨홀용 악취차단장치를 설치, 도심지의 고질적인 환경 저해 요인인 하수악취와 해충을 해소해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구는 앞으로도 악취제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