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 청주시노인전문병원노조와 대화

29일 오후 9시 시청 소회의실, 권옥자 분회장 등 4명 만나…“다음 달 병원 운영실태 등 노조 주장 부당행위조사 벌일 것”, 노조 “석방조건으로 농성 풀겠다”

이승훈(맞은편 왼쪽에서 2번째) 청주시장은 29일 오후 9시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권옥자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조 분회장,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임원 등 4명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사갈등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청주시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노조가 대화에 나섰다.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승훈 시장은 이날 오후 9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권옥자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조 분회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임원 등 4명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사갈등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았다.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인전문병원 노사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수환 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에게 원만한 노사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권옥자 분회장과 민주노총 관계자는 “청주지방노동위원회가 병원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한 만큼 노사협상에 앞서 복직문제를 이 시장이 풀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이 시장은 “해고자 복직문제는 병원 쪽에 원만한 해결을 권고하겠으나 병원 쪽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청주시가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지는 노사갈등으로 환자들 안전문제까지 걱정되는 상황인 만큼 최후수단인 병원운영 위탁계약해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다음 달부터 청주노인전문병원 운영실태를 포함해 노조가 주장하는 부당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입원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면담조사도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조사결과에서 계약해지에 해당하는 중대한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계약해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시장은 면담 후 청주시청사 앞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만나 “오늘 연행된 노조원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경찰에 선처를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석방을 조건으로 농성을 풀겠다”고 답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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