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7조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카드승인금액은 2005년도 여신협회가 조사를 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다.여신협회는 이 같은 결과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관련 정책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찬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3분기 민간소비증가율 추정치는 4.4%로 주요 기관 전망치인 4%를 상회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경제심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가 개선되는 등 민간소비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107로 전년 동월 대비 4.9%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같은 기간 증가율이 각각 1.0%, 1.9%에 그쳤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며, 장기평균치(2003년1월~2013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에서도 소비심리 회복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카드승인금액 상위 10대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은 나타낸 업종은 소비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인터넷상거래(41.4%), 백화점(34.1%), 국산신차판매(20.6%) 등이었다.한편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은 신용카드가 총 117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조8000억원)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총 29조4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5조원) 증가했다.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체크카드승인금액은 전체 카드승인금액 중 20%의 점유율을 상회하게 됐고 체크카드를 이용한 소액결제가 많아져 평균결제 금액은 더 낮아졌다. 3분기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709원으로 카드승인자료 수집이 시작된 2005년 1분기 8만3854원 이래 처음으로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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