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력한 폭발 잇따라, 예의주시
▲24일 X3.1 등급의 플레어가 방출됐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10월 들어 가장 최고 등급의 태양 플레어(Flare) 방출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간) 이후 25일까지 벌써 다섯 번째 X등급의 태양 플레어가 연속적으로 방출되는 모습이 관측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 은 25일 오후 1시8분에 강력한 X1 등급의 플레어가 우주로 뻗어 나가는 것을 촬영했다. 나사 측은 '거대한 흑점과 다섯 번째 중대한 플레어(One Giant Sunspot, 5 Substantial Flares)'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25일 발생한 플레어에서는 131 옹스트롬(빛의 파장이나 물질 내의 원자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 파장의 자외선이 태양으로 부터 강력하게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양 플레어는 엄청난 방사능 물질을 우주로 내보낸다. 물론 이 방사능 물질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지상에 있는 인류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강력하다보니 지구 대기권을 교란시켜 GPS(위성장치)나 통신 신호를 방해한다. 이로 인해 정전이 일어나거나 통신에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X3.1 등급의 플레어가 관측되기도 했다. X1등급의 3배에 이르는 무려 X3.1 등급의 플레어가 방출된 것이다. 태양활동관측위성은 24일 태양의 아래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X3.1 등급의 플레어를 확인했고 이 플레어는 각각 171과 304 옹스트롬의 자외선 빛을 방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X등급은 태양 플레어 등급 중 가장 높은 단계이다. 태양 플레어는 그 강력한 정도에 따라 A→B→C→M→X등급으로 나눈다. X2 등급은 X1 등급의 두 배를 의미한다. 이번 플레어는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태양의 'AR 12192'라 이름 붙여진 흑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AR 12191 흑점은 24년 만에 가장 큰 크기의 태양 흑점인 것으로 분석됐다.태양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다. 나사 측은 강력한 태양 플레어가 지구가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우주날씨예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우주와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파악해 예보하고 감시하고 심각한 상황일 때는 '경고와 비상상황'을 알리는 기능을 담당한다.
▲25일에도 X등급의 플레어가 방출돼 10월 들어 강력한 플레어 방출이 잦아지고 있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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