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

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

"25일 장흥 천관문학관 일원"[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군수 김성)은 흔히 문학의 본향으로도 불린다. 송기숙, 한승원, 이청준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풍성해지며, 거기에 이승우와 이대흠, 김영남 등의 이름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문학의 숲이 되는 곳이다. 그런 장흥에서 추진하는 이색적인 문학 프로그램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 이 금년 마지막 소풍을 떠난다. 장소는 장흥 문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천관문학관 및 천관산문학공원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이 행사는 군민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장흥 버스 터미널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09:00시에 집결을 한 참여자들은 진행 팀의 안내에 따라 목적지로 가는 버스표를 스스로 끊고, 버스에 올라타면 된다. 먼저 천관산문학공원에서 문학비에 새겨진 문학 작품을 직접 지은 문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천관산문학공원에는 유명 문인들의 문학 작품 52편이 돌에 새겨져 있다.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장흥 대표 문인들의 작품과 구상, 김규동, 김병익 등 한국 대표 문인들의 작품이 그것이다. 그곳에서 일생에 다시 보기 어려운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재종 시인, 이대흠 시인 등 천관산 문학공원에 작품이 새겨진 문인들이 자신의 문학비 앞에서 작품 낭송을 할 예정이다. 송대성 화백과 함께 나뭇잎으로 자화상 그리기도 하고, 조영현 씨가 준비한 알프혼 연주도 들을 수 있다.이어서 천관문학관으로 자리를 옮겨, 각자가 준비해 온 도시락 나눠먹기를 한 후, 천관문학관이 주관하는 가을, 시로 물들다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찾아가는 시낭송회 프르그램인 가을, 시로 물들다 프로그램은 천관문학관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격조 있는 시낭송 행사이다. 참여자들은 다담회 회원들이 준비한 각종 차를 음미하며, 시로 물들어 가는 가을을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몇 가지 깜짝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오카리나, 기타 연주도 있고, 판소리 공연도 있다. 그 밖에 <한줄시 쓰기> 및 <손바닥 연극>를 하여 그 중 우수 참여자에게는 간단한 상품을 선물로 준다. <시골버스로 떠나는 장흥문학기행>엔 참여 자격이 따로 없다. 다만,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동반하여야 한다. 또한 참여자는 각자의 도시락과 차비(왕복 7,000원)를 지참해야 하고,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오는 주말(10월 25일)에는 ‘아름다운 위반’을 꿈꾸는 시골버스로 이색 문학기행을 떠나보자. 기타 접수 및 문의는 (천관문학관 : 061-860-0457 / 장흥공공도서관 : 061-862-3559 / 정남진 도서관 : 061-863-5454)으로 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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