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개막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도로공사는 2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홈 개막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5-23 22-25 15-10)로 이겼다. 자유계약선수(FA)로 세터 이효희와 센터 정대영을 영입하고 전력을 강화한 도로공사는 선수들의 호흡이 완벽히 들어맞지 않아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위기를 넘기며 목표했던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외국인 공격수 니콜 포셋이 양 팀 가장 많은 42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선영(12점)과 하준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18일 IBK기업은행과의 개막경기(1-3 패)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인삼공사가 1세트 초반 조이스의 블로킹 두 개와 오픈 공격을 묶어 3-0으로 앞서 갔다. 도로공사의 고예림을 집중 겨냥한 서브도 효과를 냈다.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상대의 범실로 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조이스의 강약을 조절한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을 더해 주도권을 유지했다. 니콜의 연속득점을 앞세운 도로공사의 막판 추격에 24-22까지 쫓겼지만 조이스의 마무리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전열을 정비했다. 이효희의 목적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6-1로 주도권을 잡았다. 안정감이 살아나자 공격 패턴도 다양해졌다. 이효희의 원활한 볼 배급 아래 니콜과 김선영, 고예림, 하준임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세트 중반 20-10까지 달아난 도로공사는 여유 있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승부처인 3세트에서 서브득점과 끈끈한 수비로 맞서며 중반까지 접전을 했다. 집중력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건 도로공사. 14-14에서 정대영의 중앙 속공과 니콜의 후위공격으로 두 점을 앞서간 뒤 상대 범실과 황민경의 서브득점을 묶어 20-15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가 뒷심을 발휘하며 22-21로 따라붙어 다시 고비를 맞았으나 니콜이 해결사로 나서 경기를 뒤집었다.첫 승이 필요한 인삼공사도 끈질긴 수비로 위기를 넘기며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양 팀은 외국인 선수의 대결구도로 공격을 집중시키고 수비에 무게를 두는 전략으로 맞섰다. 니콜이 4득점을 책임지며 먼저 반환점을 지난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블로킹을 더해 9-7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니콜의 연속득점과 상대 범실이 겹치면서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