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남자 간호사 점화 화제

남성 간호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학마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남성 간호사가 촛불의식에 불을 붙여주는 영 나이팅게일로 등장해 화제다.<br />

"23일 영 나이팅게일로 참석, 간호계 남성 위상 상징…간호학과 남학생 비율 급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남성 간호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학마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남성 간호사가 촛불의식에 불을 붙여주는 영 나이팅게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동신대학교 간호학과(학과장 안효자)는 오는 23일 오후 3시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졸업생 민경휘씨(세브란스병원, 남)와 이가선씨(아산병원, 여) 등 2명이 영 나이팅게일로서 후배들을 위해 촛불에 불을 붙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2학년 재학생들이 본격적인 임상 실습에 들어가기 전에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봉사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는 의식으로, 현직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이 영 나이팅게일로서 촛불을 밝혀 후배들의 초에 점화해주고 재학생들이 촛불 앞에서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는 의식이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대학마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여성 간호사가 영 나이팅게일로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번 동신대학교 나이팅게일 선서식의 남성 간호사 참석은 간호학계에서 남성의 위상과 비중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동신대학교 간호학과 재학생은 563여 명이며 이 가운데 남학생이 11%인 63명에 달하고 있다. 2011학년도만 해도 남성 간호사 양성을 위해 입학전형에 간호학과 남학생 특별전형까지 개설했었으나 당시 5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는 특별전형을 폐지하고도 남학생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동신대 간호학과 남학생 비율은 2008년 5.7%에서 2010년 6.5%, 2011년 9.6%, 2012년 10.7%, 2014년 11.2%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참여하는 2학년 재학생 140명 중에서 남학생이 10%인 14명을 차지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