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 겨냥 판매 돌입…배터리 수명 이틀 이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주 내에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해 스마트워치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보다 MS의 스마트워치를 먼저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9월9일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공개했으며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MS가 공개할 스마트워치의 명칭과 소비자 판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MS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MS의 스마트워치는 올해 2월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에 따라 애플과 구글의 운영체제(OS)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나델라 취임 후 지난 4월 애플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전임 스티브 발머 CEO 시절에는 MS는 자사 OS인 '윈도'만을 고집한 바 있다. 포브스는 IDC에 따르면 MS의 윈도폰의 시장점유율은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발머의 전략은 현명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MS 스마트워치의 특징과 관련해 배터리 수명이 이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고 전했다. 현재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나 모토로라의 모토360은 배터리 수명이 하루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애플워치의 경우에도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워치를 매일 밤 충전해야만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MS 스마트워치의 긴 배터리 수명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올해 52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71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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