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끝난 전자산업대전, ‘미래형 상품’ 집중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내 전자·IT 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보여준 한국전자산업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자·IT에 관련된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보다 참가업체와 관람객 규모가 최대 10%까지 늘었다. 20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바이어 3000여명을 포함, 국내외 총 5만7000여명이 몰렸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일산에서 진행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삼성전자는 105인치형 벤더블 UHD TV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

사람들의 관심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에 집중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완제품 업체는 물론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체까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각 부스에 고화질 TV와 대형 디스플레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105인치형 벤더블 UHD TV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평면과 곡면 형태로 화면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1100만 화소의 UHD를 사용자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시했다.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의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홈'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집안 내의 거실, 부엌 등을 부스 내에 만들어 일반 가정에서 스마트홈 제품에 어떻게 쓰이는 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영화 모드'라고 리모컨에 말하면 AV 기기가 서라운드 음향으로 바뀌고 조명 밝기도 자동으로 낮아지는 식이다. 주방을 꾸민 공간에는 요리하는 도중에 냉장고 LCD 화면을 켜서 연결된 TV 시청이 가능한 '키친 TV'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LG전자는 신제품인 G3 캣식스 등의 제품을 셀프 카메라 모드로 적용한 뒤 관람객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인화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G워치 등 LG전자의 스마트 시계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와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한 '갤럭시 노트 엣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S'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도 함께 전시했다.주최측 관계자는 "전자와 문화 콘텐츠를 엮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전자·IT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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