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청약통장 가입…경기 7만8138명 최고수도권 분양시장 호조세와 청약제도 개편 영향[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올 3분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708만4454명으로 사상 처음 1700만명을 돌파했다. 2013년 통계청 조사 기준 우리나라 인구가 5114만1463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3명 중 1명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이다. 올 3분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15만862명이 늘어나 2분기 증가분인 1만4126명에 비해 10배 이상의 증가분을 기록했다. 지역별 증가수는 경기가 7만8138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는 서울(5만5255명), 3위 부산(4만6928명), 4위 대구(3만6067명), 5위 경남(3만4510명)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청약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453만6378명으로 48만7236명 증가했고 청약저축 88만4060명으로 3만3586명 감소, 청약예금 133만3020명으로 1만3766명 감소, 청약부금 33만996명으로 9331명 감소했다. 이처럼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폭증한 것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호조세와 청약제도 개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유망 분양 물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수도권 1순위 요건이 완화(2년→1년)되고 소형 저가주택 기준이 변동되거나 입주자 선정절차가 단순화되는 등 정부가 청약제도를 개편하기로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 2년 이상 가입자의 금리를 연 3.3%에서 3.0%로 인하했지만 시중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2.36%보다 높고 장기 가입자에게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세대주의 경우 소득공제 한도를 2015년 1월 1일 납입하는 분부터 현행 120만 원에서 240만 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아직까지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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