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서울 지하철 5~8호선 스프링쿨러 설치율 25% 그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도시철도 5~8호선의 스프링쿨러 설치율이 25%에 그쳐 화재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재연 의원(통합진보당·국회 안전행정위원회·비례대표)은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지하철 역사 스프링쿨러 설치현황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8호선 역사 중 스프링쿨러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2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의 경우 100개 역사 중 을지로입구, 삼성, 교대, 경복궁역을 제외한 96곳에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다. 비교적 최근에 건설된 9호선의 경우도 25개 역사 중 지상역인 개화역을 제외한 24개역에 스프링쿨러가 완비됐다.반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의 경우 전체 지하역사 154개역 중 75% 수준인 116개 역사에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당시 스프링쿨러만 있었어도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시는 2016년까지 점진적으로 설치하겠다고 하지만 100개 넘는 역사에 스프링쿨러가 없어 화재 초기발생시 초기대응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도시철도공사는 예산을 이유로 안전을 뒷전에 두지말고 전 역사 스프링쿨러 설치 사업을 앞당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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