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향후 감청영장 집행 응하지 않겠다'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검열 논란’과 관련해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이용자들에게 혼란 끼쳐 송구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이 대표는 “이러한 잘못을 다시하지 않기 위해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엔 어떠한 경우에도 프라이버시를 우선하겠다”며 “감청 영장 집행에 대해 10월7일부터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앞서 감청요청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 것은 당시 정확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서였다”며 대화내용 저장기간 축소와 비밀대화 기능 도입을 골자로 한 정보보호 강화 방침을 내놨다. 다음카카오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인정한 검찰의 감청 요청 건수는 지난해 86건 올해 상반기 61건으로 모두 147건이었다.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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