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전국 난임부부 20만명…남성적 요인 급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전국에 난임부부가 20만쌍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남성적 요인에 의한 난임이 급증하는 추세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은 국감 자료를 보면 난임부부 진단은 2009년 17만7000명에서 지난해 20만1000명으로 늘었다. 난임은 여성에 의한 원인이 가장 많았다. 여성적 요인은 지난해 15만4300건으로 가장 많았다. 2009년14만4800건보다 1만건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남성적 요인이 2009년 9800명에서 지난해 4만47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적 요인이 남성적 요인보다 5.3배가 더 많은 것이다. 습관적 유산도 5600명에서 5700명으로 늘었다. 여성의 경우 35세 이상의 고령임신이 증가하면서 난소기능 저하와 자궁내막증 등이 발생해 자연임신을 어렵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은 업무상 스트레스아 음주, 흡연으로 인한 정자의 활동성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의원은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가 많은 것은 우리사회가 아직 결혼 후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쉽지 않아 젊은이들이 점점 결혼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난임부부지원사업 확대를 비롯해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사회적 배려와 제도적 정착 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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