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언제나 조용히 감동을 선사하는 임순례 감독이 영화 '제보자'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어느덧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보자'는 10일 오전, 개봉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동시기 한국 영화 경쟁작들이 쏟아졌지만, '제보자'는 묵직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직설적으로 꼬집으며 주목 받았던 화제작 '부러진 화살'의 개봉 첫날 오프닝 스코어를 넘었고, 최근 2년간 개봉한 실화 모티브 영화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변호인'과 근소한 차이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제보자'를 만난 관객들은 "잊고 있던 사건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꼭 한번은 봐야 할 영화" "박해일씨 이경영씨 역시 연기는 확실하다" "생명과 언론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영화. 감동 또한 적지 않다" 등의 평을 내놓으며 영화의 여운에 대해 곱씹었다.한편 '제보자'는 2006년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시사프로그램 PD 윤민철(박해일 분)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끈 줄기세포 복제 논문이 조작됐다는 심민호(유연석 분)의 충격적 제보를 받고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진실을 감추고 있는 박사 역을 맡은 이경영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와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적재적소에 긴장감을 심은 임순례 감독의 환상적 연출력이 극찬 받았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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