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여수시가 지역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축제에 대한 통폐합 등 제도 정비에 들어갔다.여수시는 경쟁력이 약한 일부 축제는 폐지하고 민간주도형 축제들도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원규모를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특히 그동안 축제 개최 효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온 국제청소년축제는 폐지키로 했다.여수시는 최근 축제위원회를 열고 여수지역 7개 축제 가운데 경쟁력이 약한 축제는 폐지하는 등의 축제 개선안을 심의 의결했다.축제위는 우선 여수지역 대표 축제인 여수거북선축제는 존치하되 행사를 축소해 예산을 절감하고 자생력을 강화키로 했다.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국제범선축제는 거북선축제 등이 부대행사로 전환해 통합한다.향일암 일출제, 영취산 진달래축제, 여자만 갯벌축제,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는 행사의 주최를 추진위원회가 하고 여수시는 후원하는 것으로 변경키로 했다.다만, 각 축제마다 시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규모를 대폭 축소할 계획으로 기존 예산의 20%까지 줄이기로 했다.해마다 명칭과 주관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어온 거북선축제의 경우 명칭은 거북선축제로 하되 주관은 (사)진남제전보존회에서 추진하는 내용으로 결정했다.여수시는 이 같은 개선안을 통해 시민들이 축제의 비용을 부담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그 일부를 시에서 보조하되 공연행사 등 낭비성 예산 지원은 지양키로 했다.또,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 1~2개를 집중 육성하고,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여수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여수를 대표하는 해양관광과 지역경제 수익을 창출하는 신규 대표축제 개발을 통해 축제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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