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저소득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나눔티켓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2012~2014년 3년간 나눔티켓 이용 실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수도권 집중 현상은 2012년 87.7%에서 2014년 90.3%로 해를 거듭할수록 늘었다. 반면 대구, 광주, 충남, 제주, 경남, 경북, 전남, 전북은 이용률이 1% 미만이었고, 울산은 0.04%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2년 이상 국공립공연단체의 기부실적이 '0'인 곳은 대구, 대전, 울산 등 8개 광역단체였고, 최근 3년간 아예 기부실적이 없는 광역단체도 강원, 전남, 제주 3곳이나 됐다.박홍근 의원은 "장기적으로 공연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지만, 국공립예술단체와 민간 공연단체들의 기부 유도와 함께 저소득층이 나눔티켓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눔티켓은 저소득층의 문화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객석을 기부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제도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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