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에 사파이어 유리를 공급하는 'GT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GT)'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이로 인해 애플이 내년 초 출시할 '애플 워치'의 출시도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T는 이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있는 미국 연방 파산법원에 미국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했다. 이는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한 절차다.GT는 지난 6월28일 기준으로 자산 15억달러(약 1조6027억원), 부채 13억달러(약 1조3890억원)였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현금 8500만달러(약 908억225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법원에 보고했다. 이 회사는 애플 워치 외에도 아이폰 시리즈의 카메라 커버와 터치ID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현 경영진을 유지한 채 회사를 재편하면서 영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최고경영자(CEO)인 톰 구티에레스 사장은 "회사의 기본 비즈니스가 근본적으로 건전하다"며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통해 회사를 재편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은 지난해 11월 GT 사파이어 유리 부품 납품 대금으로 5억7800만달러(약 6175억 원)를 선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까지 구매 대금을 미리 지급한 것으로, GT는 이를 현물이나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한편 GT의 주가는 지난 7월 20.54달러까지도 올랐었지만 이날 장중 한때 0.75달러까지 폭락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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