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왜 이제 벗었냐고? 충무로에 노출 시나리오가 그리 많지 않아요."배우 정우성이 영화 '마담뺑덕'(감독 임필성)에서 파격적 연기를 선보인 이유를 밝히며 노출신이 있는 시나리오를 별로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정우성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노출이 시나리오를 선택하는데 장애되는 요소는 아니었다"며 "학규 캐릭터가 새로웠고, 지금껏 맛보지 못한 감정의 표출이나 상황들을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느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그는 "굳이 어떤 시점에서 파격적인 역할을 해서 보여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온전히 시나리오가 내 앞에 왔기 때문에 캐릭터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어떤 것들을 넘어설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겨 출연했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또 "예전에는 '본투킬' '모텔선인장'에서 베드신이 있었다. 최근에는 거의 없었다"며 "충무로에 노출이 많은 시나리오가 그리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우성은 안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제안을 안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임필성 감독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는데 꼭 한 작품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그는 "학규를 꼭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그게 통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좋은 파트너와 동료를 만나 기쁘다"고 밝혔다.한편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온 영화다. 심학규와 덕이의 사랑을 중심으로, 적나라한 인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살려낸 치정 멜로물이다. 지난 3일 시작된 주말 연휴 동안 20만 7571명을 불러 모았으며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28만 3167명이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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