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밤, 풍작에도 판로걱정 크게 덜었다

"수매량 확대와 적극적인 판촉· 홍보활동에 힘입어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올해 밤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하였으나, 생산농가의 출하 및 판매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올 해에는 예년에 비해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없어 밤 생산량이 전년보다 20%정도 증가한 반면, 제수용품 등으로 수요가 많은 추석이 빨라 내수가 부진하고 특히, 대일 수출량이 줄어 수확 초기 판매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광양시의 적극적인 대책추진에 힘입어 전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광양시 자료에 따르면, 10. 1일 현재 밤 수매량은 1,676톤으로 전년 1,606톤을 이미 넘어섰고, 10일까지는 수매계획량 1,835톤 이상 수매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그 동안 시는 농협과 협조하여 수매계획량을 전년보다 200톤 이상 늘리고,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담양 죽녹원에서 개최된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9월 29일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개최된 남도농산물 대축제에 참가하여 광양밤을 중심으로 소비·판촉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10월 9일부터 개최되는 명랑대첩축제를 비롯하여 서울에서 개최되는 영호남문화교류대축전 등 가을축제 행사에 참여하여 매실 가공제품과 밤 등 지역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한편, 광양 밤은 2005년 재배면적이 최고 7,087ha에 달했으나, 현재 53% 감소한 3,30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예나 지금이나 전국적인 명성과 신뢰를 얻고 있다. 이는 소비성향 등 수요변화 추세에 맞춰 매실, 고사리, 떫은감 등 타 작목으로 품목을 꾸준히 전환하고, 노령목 관리와 유기질비료 공급 등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인 결과로 풀이 된다.시 관계자는 “밤나무 노령화와 내수부진 및 일본시장을 겨냥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밤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품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추진과 공세적인 판촉·홍보활동 및 관내 밤 수출업체에 대한 행·재정 지원을 강화해 밤 재배농가의 경영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권일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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