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다우지수는 3.66포인트(0.02%) 하락한 1만6801.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11포인트(0.18%) 오른 4430.1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1포인트(0%) 오른 1946.17에 마감했다. 하루 전 큰 폭을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장중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평균 10% 넘는 하락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갔던 소형주들은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줄었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고용지표와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어닝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로크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고용지표가 나오는 내일까지는 수면위로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4일 오전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경기부양 조치도 대체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무겁게 만들었다. 다만 개장초반 매도 공세로 하락했던 주요지수들은 장 마감을 앞두고 점차 반등하며 낙폭을 줄여갔다. 원자재주의 부진속에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주가는 2.17%하락했다. 트위터는 JP모건 체이스의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주가가 3.58% 올랐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커버드본드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자산을 최소 2년간 매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ECB가 이달 중순부터 커버드본드를 매입하고, 올 4분기 안으로 ABS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같은 자산매입은 밸런스시트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7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 전보다 8000건 줄어든 2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29만7000건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달 20일까지의 주간 실업보험 연속 수급 신청자 수는 한 주 만에 4만5000건 감소한 24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이래 최저치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제조업수주가 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0.5%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9.5% 감소보다 더 부진한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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