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서완석 의원 “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3명은 자격기준 위배”주철현 시장 “절차상 하자 없다…시의회에서 논의할 문제”전남 여수시 도시공사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일부 위원의 부적격 논란에 대해 주철현 여수시장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지난 1일 여수시의회 시정 질문에 나선 서완석 의원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 중 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명의로 추천한 3명은 규정에 명시된 자격기준에 위배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주 시장은 “여수시도시공사 이사회에서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서 추천된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추천 대상자의 그동안 경력을 감안하여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안다”면서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여수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은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제56조의 3의 규정에 따라 시장이 추천하는 2인, 시의회가 추천하는 3인, 도시공사 이사회가 추천하는 2인 등 7인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다.위원 자격 기준은 경영전문가, 경제 관련단체의 임원, 4급 이상 공무원으로 퇴직한 자, 공인회계사, 공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된다. 지난 7월24일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 7명의 위원으로 여수시장은 전 여수시 4급(국장) 공무원 퇴직자이며 현 여수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인 강모씨와 현 여수상공회의소 부회장이며 삼남석유화학 공장장인 이모씨를 추천했다.여수시의회는 전 여수시의원과 전 전남도의원이었던 이모씨, 전 여수시 5급 공무원 퇴직자이며 현 모토건㈜ 관리이사인 박모씨, 전 여수시민협 대표이며 현 여수진남제전보존회 이사인 김모씨를 추천했다.도시공사 이사회는 변호사이며 현 도시공사 이사인 정모씨와 현 세무사이며 현 도시공사 이사인 김모씨를 추천했다.이들 중 논란이 된 3명의 위원은 박정채 의장이 추천했다. 박 의장은 “이들 위원들의 추천이 문제가 없고 관련 규정에 전혀 위배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추천위원 논란은 박 의장을 향한 일종의 정치적 갈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해묵은 갈등의 표출로 박 의장 흠집내기라는 지적이다.이날 주철현 시장도 “추천 인사에 대해 심사하는 규정은 없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임원추천위가 구성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어 “내용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시의회에서 논의를 하시라, 왜 시장을 괴롭히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한편 여수시 집행부 측에서는 이미 추천위원들을 상대로 관련 법 규정 위배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여수시 관계자는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어느 쪽이 잘못됐다고 밝히기는 어렵지 않냐”며 “그러나 관련 부서에서 이미 법적 검토를 끝내고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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