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北 반기문 사무총장 방북 초청 근거없다'(상보)

북한이 보낸 서한은 친서가 아니라 반 총창 축전에 대한 답전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초청했다는 것은 전혀 근없다고 스테판 두라직 사무총장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두라직 대변인은 언론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북한이 보낸 서한에 반총창의 방북을 포함하고 있다는 일부의 추측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보낸 서한도 반총장이 북한의 창건일에 보낸 축전에 대한 '메시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북한대표부 측도 이날 반 총장이 지난 9월9일 북한 정권 창건일에 맞춰 축전을 보냈다며, 이번 서한은 이에 대한 ‘답전’일 뿐이라고 말했다.북한 대표부 측은 "축전에 대한 답전을 친서로 잘못 인식하고 각종 추측성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표부는 또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일부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며, 과거에도 유엔 사무총장의 축전에 답전으로 화답했고, 친서를 보낸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앞서 유엔은 반 사무총장이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면담하고 김 위원장의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서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기 중 여러 차례 방북 의사를 희망한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북 가능성이 무르익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는 이렇다 하게 밝힐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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