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혁신모임인 '아침소리'는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본회의 연기에 대해 책임을 묻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아침소리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의장이 2주 전 아침소리 의원들과 만나 26일이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치루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데드라인이라고 말해 오늘 기대가 컸지만 관련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그 당시 약속이 왜 이행되지 않았는지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하 의원은 "일방적으로 본인 발언 한 뒤에 153명이나 출석한 헌법기관들에게 아무런 발언기회를 주지 않고 기습적으로 산회 처리 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침소리 소속 강석훈 의원은 이장우 의원 등 원내부대표단이 의장사퇴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한 데 대해, "심정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국회 정상적인 운영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30일까지는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30일에도 오늘 같은 일이 반복되면 사퇴촉구결의안이 바로 실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완구 원내대표가 본회의 연기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힌데 대해서는 "그만큼 (이 원내대표)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그 진정성에 추호도 의심이 없다"면서 "그동안 협상 잘하고 당 잘 이끌어오셨기에 이번일로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의총에서 박수로 사퇴 물리길 요청했고 그렇게 된 걸로 이해했다"고 말했다.또 강 의원은 원내부대표단에서 30일까지 야당과의 협상을 일체 중단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야당이 지속적으로 협상하고 깨고, 협상 상대를 모호하게 하고, 협상 상대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는 협상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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