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양식업도 불황…올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액 5.2% 감소

통계청, 2014년 상반기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 발표양식어가 4% 감소…생산액은 전년 대비 210억원 줄어[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어류 양식장을 하는 어가의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이 떨어져 휴·폐업하는 양식어가가 늘고, 가격하락으로 생산금액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와 사업체는 모두 1793가구로 전년 동기(1867가구)에 비해 74가구,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양식에 종사하는 인구도 4021명에서 3915명으로 2.6% 줄었다.통계청은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경쟁력 저하에 따른 어장 합병과 작년 적조 피해에 따른 휴·폐업으로 어류 양식 어가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상반기 생산 동향 (자료 : 통계청)

양식어가의 생산량은 늘었다. 하지만 생산량 증가의 이유는 부정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은 4만1593t으로 전년 동기(3만8442t)보다 3151t 늘었다. 통계청은 출하가능 성어의 물량이 늘었고, 지속되는 환율하락, 판매가격 하락의 기대심리로 인해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치워야 한다는 심리가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생산량은 줄었지만 생산금액은 3805억원으로 전년 동기(4016억원)에 비해 210억원 줄었다. 통계청은 넙치류, 참돔, 가자미류 가격의 하락으로 생산금액이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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