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
눈길을 끄는 이색행사가 구로과거시험 ‘구로시(試)’ 짓기 대회다.구로구 임보상 도서관팀장은 “도서관과 독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한옥도서관에서 조선시대 인재 등용문인 과거시험 방식으로 시 짓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3일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과(초등부), 청소년과(중·고등부), 성인과(대학생포함)로 나눠진다.구로구는 참가자들이 과거시험에 응시하는 유생의 하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건, 하늘색 도포 등의 의상과 한지와 붓펜 등의 필기구를 제공한다.시제는 ‘구로 책 축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선정돼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참가자들은 50분 이내에 시제에 맞춰 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장원으로 선발된 이는 구로 책 축제 폐막식 때 조선시대 어사화와 도포를 착용하고 수상하게 된다.30일까지 사전접수를 통해 각 부문별 20명씩 총 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으로 방문 또는 인터넷(지혜의 등대 및 구로구청홈페이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