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22일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여 국회 정상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이 같은 관측은 지난주 문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여야 모두 향후 정국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문 비대위원장 취임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으며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 취임 일성으로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여야는 양자 만남에서 당장 성과가 도출되기 보다는 꽉막힌 정국을 해결하는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월호법을 조율하고 정국 정상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서서히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으로 것이라는 얘기다.특히 문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싸워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념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은 진행하되 국회 의사일정도 마냥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결정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따라 26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다음 주 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25일까지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새누리당은 26일 본회의에서 계류된 91개 법안을 단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렇게 되면 야당의 반발로 정국은 또 다시 극한 대치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반면 여야가 이번 주 중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의사일정을 재조정한다면 26일 본회의는 일단 뒤로 미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와 문 비대위원장 만남에서 세월호법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여야가 의사 일정에 재조정한다는 식으로 일단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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