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사진=슈퍼액션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종합격투기의 추성훈(39)이 2년8개월만의 UFC 복귀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재팬’ 웰터급(77㎏ 이하) 메인 경기에서 미국의 아미르 사돌라(34)를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시종일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5년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9년 7월 UFC에 데뷔한 추성훈은 앨런 벨처와 데뷔 경기에서 판정승했지만 이후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제이크 쉴즈 등에 내리 패했다. 4연패 탈출로 UFC 전적은 2승 4패가 됐다. 무에타이를 앞세운 상대는 추성훈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당했고, 이내 파운딩 세례를 허용했다. 추성훈은 이어진 스탠딩에서도 날렵한 움직임을 과시했다. 상대의 킥 공격을 계속 피하면서 적잖게 정타를 꽂았다. 2라운드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돌라의 킥 공격을 가볍게 저지했고 이내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승기를 거머쥐었다. 추성훈은 비틀거리며 쓰러진 사돌라에게 달려들어 다시 한 번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3라운드에서는 노련미도 뽐냈다. 카운터를 날리는데 집착한 사돌라의 빈틈을 노려 연거푸 펀치를 적중시켰다. 뒤돌려 차기 등의 다양한 기술에 사돌라의 얼굴은 경기 뒤 피투성이가 됐다. 이날 승리로 추성훈의 UFC 재계약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당초 2013년 즈음 은퇴를 예고했으나 향후 한국에서 열리는 UFC 등에 강한 참가 의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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