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훈풍에 ETF는 신바람

중국 관련 상품수익률 고공행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등 굵직한 이벤트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중국 증시가 나홀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중인 165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중국 관련 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중국상해종합증시는 전거래일보다 8.04포인트(0.35%) 오른 2315.93에 마감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는 4.45%나 올랐다.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ETF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가 7.93% 급등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가 4.69%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KB자산운용의 'KStar 중국본토 CSI100'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HINA A50'이 각각 3.50%, 3.21%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증시 활황에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일평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상장한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1만5870주, 123억1599만원으로 해외 ETF 가운데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KODEX China H 레버리지(H)'의 거래대금도 84억7404만원 가량에 이르면서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올 상반기 지준율 인하부터 신규대출 확대와 대출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이 경기부양적으로 변화됐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수록 글로벌 자금은 미 증시에서 벗어나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윤주영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내 부동산 시장 둔화, 기업 부채 및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등의 우려가 산재해 있지만 10월 후강통 시행,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의지,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 시장의 점진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글로벌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대비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았던 중국 증시의 중장기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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