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2조원대 신규투자여력 생기나?

남경필 지사 '선수금 부채서 제외하는 방안 정부서 검토하고 있다'…도시공사 최대 수혜자될 듯

남경필 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신규사업 투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부채에 포함된 2조원대 '선수금'이 부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도시공사는 부채비율 하락으로 신규 투자여력이 그 만큼 커지게 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에 대한 도정질의에서 "도시공사의 재정악화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견해에 공감한다"며 "부채감축 목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채비율을)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부채비율 감축목표제 도입으로 최근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도시공사 총부채 8조1000억원 중 금융부채는 4조7000억원으로 2012년보다 3165억원 줄었다"며 "이로 인해 부채비율도 13%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특히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과 안전행정부장관,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지속적으로 선수금을 부채에서 제외하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곧 선수금 문제는 부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 전망을 피력했다. 이럴 경우 도시공사는 약 2조원의 선수금을 부채에서 빼게 돼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된다. 남 지사는 "선수금을 부채에서 뺄 경우 도시공사는 2조원 가량의 신규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금은 거래처로부터 주문받은 상품 또는 제품을 인도하거나 공사를 완성하기 이전에 그 대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취한 금액으로 부채로 계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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