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공공·준정부기관 여성임원 4%…'朴 공약 유명무실'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소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여성임원 비율이 4%에 그쳐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기관 여성임원 30% 의무화 공약이 유명무실하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소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원들은 373명으로 그중 여성은 4%에 불과한 15명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의 '2013년 공공기관별 여성임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기업 30개소, 준정부기관 87개소, 총117개소의 여성임원 평균은 9.3%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자료에서 산업부 소관기관을 제외한 공공기관의 여성임원 평균은 10.75%다. 산업부 소관 기관 여성 비상임이사도 249명 중 5%에 불과한 13명으로 나타났다. 2007년 기획재정부는 비상임이사를 임명하는 경우 여성비율이 30%이상 되도록 노력할 것을 규정한 바 있다. 홍익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정책들을 내놓았지만 집권 2년차인 현재 정책이 실현되기는커녕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관할 여성관리직에 대한 정책들을 내놓기만 하지 말고 실제로 얼마나 실행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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