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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2.0'을 선보이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3.0세대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스마트홈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 대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홍 사장은 "시장조사를 해 보니 스마트홈을 사용할 소비자들은 편리하고 경제적인 효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지, 여러회사의 제품이 연동될 수 있는지 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며 "스마트홈 2.0에서는 소비자의 행동패턴을 기기가 알아서 판단하고, 외부에서도 집안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소비한 에너지의 양 등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스마트홈이라는 서비스 자체도 매우 의미있고 중요하지만 삼성전자에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자리매김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IoT의 분야는 매우 넓지만 우리가 구체적으로 펼칠 수 있는 스마트홈 등 가치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IFA2014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홈은 1.0 세대라고 볼수 있다"며 "이번 스마트홈에 이어 올해 하반기 구체적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2.0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홈의 차별화된 강점으로는 ▲고객에게 제공 가능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을 연결해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꼽았다. 여러 제품이 연결되는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이 꼭 삼성전자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사의 제품을 스마트홈 환경에 얼마나 잘 연동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플랫폼을 오픈하고 많은 기업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델, 인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IoT 관련 기기 운영체제(OS)가 달라도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티트 컨소시엄(OIC)'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홍 사장은 "표준화를 위해 최근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협력체인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에서 선도 기업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에 따르면 OIC에는 인텔, 델 등 외에도 추가로 참가 의향을 밝힌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사장은 "현재 계약을 진행하는 단계로, 확정되면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이 주도하는 스마트 홈 프로토콜(SHP)의 공개도 차례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이미 디벨로퍼 사이트(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홈 프로토콜의 알파 버전을 공개했고 곧 베타 버전도 공개한다"며 "11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알파와 베타 버전을 합친 풀 버전을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해킹 등 스마트홈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부했다.홍 사장은 "먼저 제품을 구매한 후 제품 등록과정에서 인증을 거치며 이어 스마트홈 서비스를 사용할 때 중요한 기능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다시한번 패스워드 입력해야한다"며 "마지막으로 플랫폼 또는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 시 프로토콜 암호화 등 삼중 보안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IFA2014에서 스마트 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하고 삼성이 만드는 다양한 제품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는 가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될 '삼성 스마트홈'은 이전과는 다른 4가지 신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의 기기 제어 중심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에 중심에 둔 것으로 ▲세이프티(Safety)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 인식 ▲음성 제어 등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 기능들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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