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3일 에코프로에 대해 2014년 전지부문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2013년부터 NCA(Nickel Cobalt Aluminum)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며, 고객 다변화와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공급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2014년 예상 공급량은 전년보다 150% 늘어난 약 1313t으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공급량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2014년 전지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54% 늘어난 500억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추정했다.하반기 추가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테슬라향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공급이 결정되면 추가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100t(현 Capa 170t) 규모의 추가적인 Capa 증설을 고려 중인데 이에 따른 비용은 차입을 통해 약 13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환경사업 부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450억원으로 예측했다. 남 연구원은 "약 300억원 규모의 온실가스 제어기 신규 수주와 고객사의 설비 확대에 따른 유지보수 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에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국내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전망으로 2015년부터는 에코프로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핵심 사업부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2014년 에코프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난 950억원, 영업이익은 590% 증가한 90억원으로 전망했다.다만 남 연구원은 "연간 이자비용 5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201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1배로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 19배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지 않다"면서 "테슬라향 공급 가시화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감소할 수 있어 신규 고객 확보가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에코프로는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소재 공급과 대기가스 제어용 소재 및 시설 설비 등을 하는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SDI, 보스톤파워(Boston Power) 등이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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