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을 깎아 내리는 삼성전자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과 애플이 각각 광고를 통해 서로를 공격한 데 이은 연장선이다. 날선 '광고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뉴욕 시민들을 등장시켜 애플을 조롱하는 삼성의 를 소개했다.광고는 뉴욕 시민들에게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와 갤럭시 탭S를 보여주고, 직접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해 두 제품을 비교한 시민들은 모두 "삼성 제품이 더 얇고, 밝고, 가볍다"면서 갤럭시 탭S를 선호했다. 갤럭시 탭S는 아이패드 에어보다 0.9mm 얇고, 무게는 11g이 차이난다.앞서 지난 7월에도 삼성은 애플을 조롱하는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두 남성이 나란히 앉아 각각 아이폰5s와 갤럭시S5를 사용, 아이폰 사용자가 "다음 아이폰은 더 큰 화면으로 출시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남성 내레이터는 "당신이 2년간 기다려왔고, 당신을 뿅 가게 할 정도로 끝내주는 그것? 그것은 항상 여기 있었다"면서 "단지 당신이 기다리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고 비꼬았다.지난 2월에는 갤럭시노트3의 크기를 자랑하며 아이폰 조롱하기도 했다. 화면 크기와 기능을 비교, 특히 갤럭시노트3만의 S펜 기능을 부각시켰다. 3월에는 갤럭시프로 시리즈의 특장점을 아이패드와 비교하며 무차별 공격을 하기도 했다.
애플도 지난 4월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일간지에 애플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초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의 사진이 실린 광고를 실었다. 광고에는 '우리는 모든 회사가 이런 아이디어를 베끼기를 바랍니다'라는 큼지막한 제목을 붙이며 특허전쟁을 치르던 삼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애플은 또 "다른 업체들에게 우리를 모방하라고 권유하는 분야가 하나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득을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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