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장외투쟁 옹호…'극약처방 필요한 때'

이석현 국회 부의장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부의장은 27일 야당의 장외투쟁 국면과 관련해 "당내에서도 원내에서 (투쟁을)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적어도 현재 상황은 극약처방이 필요한 때"라며 옹호론을 펼쳤다.이 부의장은 이날 오후 부의장실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조용한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도저히 안 되니 시끄러운 총체적 투쟁에 나선 것이고, 이로 인해 그나마 새누리당이 결단해야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5명이 전날 장외투쟁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본분이 원내투쟁이란 그 분들 말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위기 국면에서는 단합이 가장 중요하니,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견해 차가 있더라도 하나로 의견을 통일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이 부의장은 당내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비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분리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데 대해 "애당초 분리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에서야 분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단합이 필요한 시기에 분란이 일어날 수 있고, 명분도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경 투쟁하는 국면에서 분란의 우려가 있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금주 내 본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 적으로 여권의 노력과 그 결과에 달려있다"며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이 양자 협의라도 해서 해답이 나왔으면 한다"며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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