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 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창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설법인 수는 8129개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996개 늘었다. 통계작성이 시작된 199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신설법인 수가 8000개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4월의 7226개였다. 한은은 긴 영업일수와 베이비부머의 청업러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월 영업일수는 23일이다. 6월은 영업일수가 19일이었다. 7월은 31일짜리 달인 데다 공휴일도 없어 영업일수가 4일이나 늘어났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영업일수 영향이 가장 컸고 베이비부머의 창업 열기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 50대의 법인 설립은 1만593개로 지난해 동기(9390개)보다 12.8% 늘어났고 60대 이상의 법인 설립도 323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858개)보다 1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설 법인 창업자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2.3%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3.4%로 확대됐다. 한 달 4000~5000개 수준이던 신설법인 수는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2012년 6000개 선으로 올라섰다. 올 들어 7000개를 넘어 8000개를 돌파했다. 한은은 신설법인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데는 정부가 올 초 내놓은 창업 지원책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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