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근 한 달 OLED TV판매량, 작년 연간판매량 넘어서'

올해 OLED TV 약 1만대 판매목표

▲25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오른쪽)과 한국 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를 열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울트라HD급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하며 TV시장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에 참석한 하현회 LG전자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은 "올해 하반기 올레드 TV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며 출하량도 늘고 있다"며 "최근 한 달간 패널 출하량이 2013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올레드TV) 양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규 LG전자 한국 영업본부장 부사장 역시 "최근 판매된 올레드 TV가 1000대 수준"이라며 "이 추세로 나간다면 올해 연간 1만대까지 올레드 TV의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LG전자는 풀HD 급의 55인치 올레드 TV만 출시한 상태였다. 지난해 출시 당시에만 해도 55인치 올레드 TV의 가격은 1200만~1500만원 수준이라 인기를 끌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풀HD 55인치 올레드 TV 가격이 400만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LED TV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현회 사장은 "궁극적으로 아무리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갖고 있어도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며 앞으로 올레드 TV의 가격을 계속 하라기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65인치 울트라HD급의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오는 4분기에는 77인치 올레드 TV도 출시할 계획이며, 기존에 풀HD급으로 출시됐던 55인치 역시 울트라HD 수준으로 높여 새롭게 출시하는 등 올레드T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담당 전무는 "지난해 55인치 올레드TV를 출시한 이후 전세계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라인업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풀HD급 뿐 아니라 UHD급 등 다양한 올레드TV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고 전했다. 올레드TV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있는 만큼 시장 개화에는 큰 시간이 필요치 않다는 뜻이다.올레드TV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한 편으로는 울트라HD급의 LED TV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UHD LED TV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중국 등의 시장에서도 점유율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은 중국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하 사장은 "경쟁사들이 저비용·보급형 모델로 중국시장 침투를 한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중국시장서 볼륨을 키우고 중국에서 LG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시장은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도 굉장히 높은 시장"이라며 "한국과 유럽,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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