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출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7ㆍ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체감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DrApt.com)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435곳을 대상으로 7월2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한달 간의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8월은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6.7을 기록했다. 특히 세부항목 중 거래량지수는 21.2포인트 상승한 78.2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지수는 닥터아파트가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가격전망ㆍ매수세ㆍ거래량ㆍ매물량 등을 조사해 지수로 구성, 체감 주택경기를 나타낸 것이다. 4가지 세부항목이 100을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 전망, 거래량 증감, 매물 소진과 적체 등을 나타내고 주택시장지수는 이를 종합한 수치다.8월 매수세지수는 62.5를 기록, 전월(51.4)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9.1포인트 상승한 58.6, 경기도는 15.8포인트 상승한 66.1, 지방은 3포인트 상승한 59.7을 기록했다. 아직은 강남권, 경기남부 신도시 등에 국한되고 있지만 전월에 비해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매수세가 회복돼 비강남권으로 확산도 점쳐지고 있다.거래량지수는 78.2를 기록해 전월(57)보다 21.2포인트 상승했다. 닥터아파트는 이른 추석을 앞두고 미리 전세를 선점하려는 전세수요와 중소형 저가매물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매물량지수는 114.3을 기록해 전월(99.3) 대비 15포인트 올랐는데 7.24대책에 이후 거래가 조금씩 늘기 시작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가격전망지수는 132를 기록해 전월(115)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상반기 방향을 못 잡고 갈팡질팡 했던 부동산 정책이 일관성을 갖기 시작하면서 상승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거래가 늘면서 매도호가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기대감이 반영 돼 매도호가를 올리는 곳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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