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사용자, 10명 중 1명은 사람이 아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트위터'의 사용자 10명 가운데 약 1명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트윗하는 '봇(bot)' 계정인 것으로 드러났다.프로그램이 기계적으로 생성하는 봇계정은 트위터에서 자동으로 글을 올리거나 팔로워 수를 늘려 영향력이 큰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허위 계정이다.트위터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 전체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트위터 계정 2억7000만여개 가운데 8.5%인 2300만개가 사람이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는 트위터 계정 가운데 상당수가 트위터의 중요 수입원인 광고를 보거나, 클릭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스팸 계정 등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봇 계정 가운데 스팸 트윗을 날리는 등의 이른바 '악성 계정'은 지난 한 달 새 트위터를 사용한 계정 가운데 5%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봇 계정에는 문제가 있거나 트윗 공해를 일으키는 악성 계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자동 트위터 계정은 재치있는 트윗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영국의 시계탑 '빅벤(@big_ben_clock)' 계정은 런던에서 오후 4시가 되면 "봉 봉 봉 봉"을 트위터에 올려 '즐거움'을 선사한다.'당신은 성차별주의자(@YesYoureSexist)'라는 트위터 계정은 트위터 상에서 누군가가 "나는 성차별주의자가 아니지만"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올리면 바로 그 글을 리트윗해서 재치있게 응대한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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