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깜짝실적에 강세다. 2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13일 오전 10시7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6만5000원(3.28%) 오른 20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5만9000원에도 거래되며 52주신고가를 기록했다.전날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1%, 69% 증가한 9667억원과 15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3만2000원에서 264만원으로 대폭 올렸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각각 4%, 29% 뛰어넘는 호실적"이라며 "면세점ㆍ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62%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인 내수 회복 지연 분위기에도 불구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5% 성장했다"고 덧붙였다.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해야 할 때라고도 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을 비롯한 아세안, 미국 등에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을 섣불리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면서 "외국인이 주도의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2014~2015년 당사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3%, 25%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저비용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광고와 면세점의 매출 비중 상승이 수익성 개선의 이유"라며 "두 요인 모두 구조적 변화로 수익성 개선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역사상 처음으로 방판보다 큰 판매채널이 탄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주식시장에서 200만원대 주가를 기록한 종목은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세 번째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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