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전국 17개 시도 광역지자체에서 가을 관광주간에 ‘내 고장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관광공사에서 ‘2014년 제 2차 시도 관광국장 회의’를 열고 ▲가을 관광주간 추진방안, ▲중국인 관광객 지역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체부 관광국장, 관광레저기획관, 17개 광역지자체 관광 담당 국장,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9월 시행되는 가을 관광주간(9월25 ~ 10월5일) 추진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내수·지역 경제 촉진을 위한 국내 및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은 가족여행에서 나아가 50대 여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여행 수요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15일 15개 관계부처, 지자체, 경제단체와 합동으로 발표한 ‘하계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통해 하계휴가 확대와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진행했었다. 이어 가을 관광주간 맞춤형 루트, 프로그램, 전 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국내여행 활성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의 수학여행 재개에 맞춰 지자체별 학습여행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인 관광객 방한 확대를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중국 관광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4.0%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 271만 명(전년 대비 56% 증가)이 방문했다. 이에 방한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각 시도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 추천코스 개발,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현지 TV를 활용한 홍보 등의 마케팅 강화와 함께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통역서비스 프로그램 지원, 개별관광객(FIT) 편의성 제고와 같은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나선다. 문체부는 이 날 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관광 활성화, 지역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 강화, 안전 및 수용태세 개선의 영역에서 추진과제를 설명하고 지자체의 협조를 구했다. 첫째 쇼핑 수수료 중심의 저가관광 개선을 위한 외국인전용 관광기념품 제도 폐지, 중국 전담여행사 관리 강화, 신규 한국관광 브랜드(Imagine your Korea) 활용 홍보 등 중앙-지방 정부 간의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둘째 주민참여 관광두레 조성, 지역관광개발사업 기획평가 실시, 코리아 모빌리티 시스템(걷기, 자전거, 카누, 인라인스케이팅 등 무동력 레저ㆍ관광 지원체계) 구축, 관광(단)지 재난·안전 관리계획 지침 이행 등 지역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가을 관광주간을 국내·지역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고, 지역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해서 방한 중국시장을 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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