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 케이블 결함[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북미지역 주력차종인 쏘나타를 리콜하기로 결정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30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의 자동변속기 부분 케이블 결함으로 충돌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판매된 쏘나타 88만3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된 YF쏘나타 차량으로 신형 LF쏘나타는 해당되지 않는다.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리콜 대상차량은 모두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국내 소비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이번 리콜은 자체 조사 결과 작업자의 단순작업실수로 판명돼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비용은 많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북미지역에서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잇따른 리콜로 차량품질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현대차도 주력차종이 연이어 리콜대상에 오르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번 리콜대상은 현대차가 그간 진행한 리콜 가운데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형 쏘나타가 최근 조립불량 등으로 8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한 게 불과 몇 주 전의 일인 만큼 회사 안팎에서는 적잖은 우려도 나온다.앞서 투싼 등 다른 차종을 포함하면 현대차가 올해 미국에서 리콜한 차량은 100만대가 넘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쏘나타 리콜은 회사가 먼저 당국에 신고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 품질문제와 관련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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