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KT스카이라이프가 HD(고화질) 가입자 전환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KT스카이라이프는 28일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6.3%, 지난해보다 5.8% 감소했다고 밝혔다.매출액은 154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순이익은 1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39.2% 줄었다. 외형 성장은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 덕분이다. 가입자는 424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231만명이고 HD가입자는 411만명에 달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는데 이는 방송발전기금 일시 반영과 HD 전환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372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25.4%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SD 가입자에게 무료로 셋톱박스를 교환해주고 있고 요금도 그대로 받는 등 HD 무상전환을 진행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9월말까지 HD 무상 전환을 100% 완료할 계획"이라며 "압축 기술 고도화와 위성 중계기 효율화 등을 통해 HD 채널수를 크게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 "12월에는 가정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UHD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UHD 보급형 수신기를 출시하고, 채널수도 내년까지 3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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