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8년까지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비율 30% 달성'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2018년까지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비율 30% 목표 달성을 위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장관 최양희)는 23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승진목표제 2013년도 추진실적 및 2014년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는 총 108개(2014년 기준)의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신규 채용하는 인력 중 여성과학기술인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는 제도이며, 여성 신규 채용비율 30% 이상을 정책 목표로 시행해 오고 있다.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의 2013년도 추진실적 점검 결과,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 비율은 지난 2012년보다 다소 증가하였으나, 승진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적인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20.3%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28개 정부출연(연)은 16.2%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증가, 71개 국공립연구소는 45.9%로 6.9%포인트 증가, 9개 정부투자연구소의 경우 25.0%로 2.3%포인트 감소했다.승진의 경우 선임급은 17.0%, 책임급은 7.7%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0.8%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 미래부는 제3차 여성과기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에 따른 2018년도 여성과기인 채용목표 30% 달성을 위해 차기 3년간의 목표치를 설정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전체 신규채용 규모의 약 84%를 차지하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여성 채용비율을 높이기 위해, 각 출연(연)별 권고?협의를 거쳐 목표비율을 전반적으로 상향 설정하면서 기관별 평균 목표비율을 4.3%포인트 상향했다. 특히 미래부는 오는 2016년까지 정부출연(연)의 신규 채용목표 비율을 26.3%로 설정했다. 지난해 채용목표제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으로 이들은 당해년도 여성 신규 채용 실적이 우수하고, 당초 설정한 목표대비 실적 달성도 역시 높은 성과를 보였다.한편, 지난해 12월 채용목표제 포상 시 추진실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4월 제9대 원장으로 이유미 임업연구관이 임명돼, '산림청 최초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보인 바 있다.미래부는 정부출연(연)의 채용목표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기관평가에 채용목표제 달성도를 반영하는 한편, 추진실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경우 포상과 함께 기관 자율적으로 여성 채용비율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더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 재직 비율의 점진적 증가에 맞추어 직급별 승진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초부터 현장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미래부는 "향후 3년간 선임급과 책임급에 대한 여성 승진비율을 각각 20%와 10%를 기준으로 해 기관 사정에 따른 승진비율 목표를 설정하도록 권고했고, 직급별 승진목표제에 대한 제도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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