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실망스러운 연기에 한국 기뻐해' 일본 언론 비평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트니코바 실망스러운 연기에 한국 기뻐해" 일본 언론 비평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가 "한국이 김연아 때문에 소트니코바를 거세게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나가노 화이트링에서 열린 '더 아이스(THE ICE) 2014'에 참가했지만 마지막 날 갈라쇼 도중 엉덩방아를 찧는 등 실수투성이 연기를 선보였다.이에 인터넷 동영상으로 소트니코바의 연기를 지켜본 한국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한국의 여론을 접한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소트니코바가 실망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긴 했다지만 이에 아주 기뻐한 것이 한국 언론이었다"면서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실수가 많아 실망한 관객이 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지만 지금은 비시즌이고 승부를 겨루는 대회와는 다른 아이스쇼에서의 연기인만큼 한국 언론의 소트니코바에 대한 공격은 다소 이상하게 비친다"고 평했다.이어 기사는 그 배경이 김연아가 2014 소치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케이스포츠는 소트니코바에 대한 반응을 정치적 문제와 결부시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관계도 그렇게 보인다"고 언급했다.이어 "앞으로도 무슨 일만 있으면 '소트니코바 때리기' 반복은 불가피할 것이다. 하루 빨리 소트니코바가 김연아 은의 원한'이라고 하는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소트니코바 연기에 대한 각국 언론의 반응을 접한 네티즌은 "소트니코바, 다 끝난 일인데 이제 좀 그만하자" "소트니코바 일본 매체, 이걸 또 정치적 문제랑 연결시킬 것까지야" "소트니코바, 다음엔 부끄럽지 않게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